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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보옹 작성일20-08-01 08:51 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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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거침없는 행보

文 대통령에 자국민 성추행 피해 직접 거론

리더십으로 뉴질랜드 '코로나 청정국' 반열에

"브리핑에 거짓 없고, 탓하지도 않는다" 찬사

월급 자진 삭감, 약혼자 출장 동행은 자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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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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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한국과 뉴질랜드 정상 간 통화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습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 외교관 성추행 의혹’을 직접 거론한 것인데요. 뉴질랜드 언론은 한국 외교관이 자국의 직원에게 의사에 반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2017년 말부터 꾸준히 제기하고 있습니다.

정상 간 통화에서 자국민 한 사람의 피해 사실을 언급한 국가수반. 파장만큼이나 아던 총리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한국 네티즌들은 "국민 한 사람의 아픔도 지나치지 않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네", "뉴질랜드 총리 멋있다" “정치인과 관료들이 본받아야 할 자세”란 반응을 보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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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은 지난 28일 청와대에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오른쪽)와 전화 통화를 했다. [뉴스1·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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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던 총리는 사실 알고 보면 뉴질랜드를 '코로나 청정국'으로 만든 영웅으로 꼽힙니다. 그의 신속하고도 단호한, 그러면서도 따뜻한 리더십이 뉴질랜드의 코로나 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평이 나옵니다.

그는 한국 나이로 올해 41세. 2017년 38세에 노동당 대표에 선출돼 단숨에 총리직에 올랐지요. 당시 세계 최연소였습니다. 젊은 나이에 '벼락 총리'가 돼 지켜보는 눈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진정한 리더는 위기 속에서 존재감을 나타내는 법.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위기 대응의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대가)'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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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다 아던 총리(왼쪽)가 2018년 6월 출산한 딸, 약혼자 클라크 게이포드와 포즈를 취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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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양성평등을 몸소 보여주는 여성 정치인이기도 합니다. 그에겐 세 살 난 딸이 있는데요. 뉴질랜드 총리로는 처음으로 재임 중(2018년 6월) 출산한 후 6주 만에 국정에 복귀해 화제를 낳았습니다. 아이의 아빠인 방송인 출신의 클라크 게이포드와는 지난해 약혼했지요. 그는 "일과 육아를 성공적으로 병행할 것"이라고 말해 워킹맘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의 인기는 지지율이 증명합니다. 뉴질랜드 방송인 뉴스허브가 지난 4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던 총리의 지지율은 60%에 육박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후 3개월 만에 20.8%포인트나 오른 것이지요. 집권 2년 반 만에 '스타 총리'가 된 것입니다.



코로나 사태서도 자국민 보호 최우선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한 나라로 꼽힙니다. 아던 총리는 코로나19가 유럽에서 확산하자 재빨리 국경의 문을 닫았지요.

사태 초기부터 국민을 향해선 "모든 뉴질랜드인이 집에 머물고, 교류를 중단하길 원한다"는 명확하고, 단호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코로나 사태에서도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에 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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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던 총리가 지난 6월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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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는 컸습니다. 확진자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적자 지난 4월 뉴질랜드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합니다. 당시 아던 총리는 "우리가 해냈다"며 그 공을 국민에게 돌렸습니다. 지난 6월 종식이 가까워졌다고 발표하면서는 "뉴질랜드에서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는 보고를 받고 딸 앞에서 잠시 춤을 추기도 했다"며 웃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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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언론정보를 전공해서인지 그는 국민과 소통하는 데 능합니다. 봉쇄 기간엔 페이스북 생방송을 통해 수시로 국민에게 메시지를 전했지요. 딸을 재워두고 집에서 입는 편안한 옷차림을 한 그는 대화하듯이 정부의 대책을 설명했습니다.

"아던 총리의 브리핑엔 거짓 정보가 없고, 누구를 탓하거나 비난하는 내용도 없다"는 찬사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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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던 총리가 페이스북 생방송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는 집에서 입는 편안한 옷차림으로 대화하듯이 설명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구 약 482만 명인 뉴질랜드는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1560명, 누적 사망자 22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필요할 땐 단호했습니다. 데이비드 클라크 뉴질랜드 보건부 장관이 지난 4월 봉쇄령을 어기고 가족과 나들이를 간 사실이 드러나자 그를 내각 각료 서열 중 꼴찌로 강등시켰지요.

아던 총리는 "평상시라면 그를 해임했겠지만, 코로나19와 싸우는 게 최우선"이라며 그를 유임시켰는데요. 이달 초 클라크 장관은 "저의 장관직 수행은 정부의 전염병 조치에 대한 국민 반응에 악영향을 끼친다"면서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월급 자진 삭감, 출장 동참 약혼자 경비는 사비로


아던 총리는 '제왕적 리더십'을 가진 일부 정치인들과 달리 소탈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 사례가 봉쇄령이 완화된 지난 5월 약혼자 게이포드와 함께 브런치를 먹으러 간 카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총리 커플은 일반 시민들과 똑같이 자리가 나길 기다렸고, 카페는 1m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한 자리가 나지 않자 총리 커플을 돌려보냈습니다.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도 보통 사람들처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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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다 아던 총리(왼쪽)와 그의 약혼자 클라크 게이포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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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던 총리와 약혼한 게이포드 역시 겸손한 자세로 국민적 호감을 얻고 있습니다.

아던 총리가 2018년 9월 태어난 지 3개월 된 딸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했을 때입니다. 게이포드는 딸을 안은 채 아던 총리가 연설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요. 당시 그는 “아이를 돌보는 사적인 일”로 따라 왔기 때문에 여행 경비는 개인적으로 부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방송 낚시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인기 방송인이었던 게이포드가 딸의 육아를 거의 도맡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사실혼 관계이지만,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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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던 총리의 약혼자 게이포드가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아던 총리가 연설을 하는 가운데 딸을 돌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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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에 성공한 뉴질랜드도 경제적 손실은 피하진 못했습니다. 실업률이 봉쇄령 직후 8.5%까지 치솟았는데요. 아던 총리는 "경제가 어렵다"고 말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지난 4월 앞으로 6개월 동안 총리 자신과 장관들의 월급을 20% 삭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인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면서요. 뉴질랜드 총리의 한해 연봉은 약 3억4700만원으로, 다른 국가 정상들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뉴질랜드 타 공공기관장들에 비해선 적다고 합니다.



위기 때마다 빛난 공감 리더십


그는 나이는 젊지만, 정치 경력은 20년이 넘습니다. 17세에 노동당에 입당해 2008년 28세에 청년층을 대표하는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이후 4선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2017년 8월 당권에 도전해 노동당 대표로 선출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진보 성향의 당 여성 대표란 점에서 ‘뉴질랜드의 힐러리’로 불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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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던 총리가 지난6월 한 어린이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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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집권당은 국민당이었는데요, 아던 총리는 9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습니다. 그해 총선에서 노동당은 승리하지 못해 원내 2당에 머물렀지만 한 달 만에 군소 정당을 모아 연정을 이뤄냈습니다. 이로써 그는 당 대표가 된 지 2개월 만인 2017년 10월 일약 총리직에 올랐습니다.

취임 초기 그는 젊은 층과 여성, 진보 진영에서 '저신다마니아(Jacindamania)'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국내에선 “이미지에 치중한다”, “화려한 겉치장에 가려진 본질이 없다”는 비판도 받았지요. 그가 취임한 이듬해 뉴질랜드의 경제신뢰지수는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정부가 추진한 저소득층 주택 사업도 지지부진하는 등 경제 분야에서 고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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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던 총리가 히잡을 쓴채 지난해 3월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테러에 희생당한 피해자의 유가족을 끌어 안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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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위기에 강한 지도자였습니다. 지난해 3월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에서 테러가 발생해 50명이 사망하자 그는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처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검은색 상복에 검은 히잡을 쓰고 유족들을 안으며 눈물을 흘리는 '공감 리더십'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사건 며칠 후 그는 의회 연설에서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나는 테러범의 이름을 결코 부르지 않겠다. 악명만 높아지기 때문이다. 범인이 아닌 희생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억하자." 리더란 어떤 의식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중국산 앱이 미국 대선에 개입할 수 있다고 트럼프 행정부 의심

중국 동영상 소셜미디어 앱 ‘틱톡’과 인터넷 메신저 ‘위챗’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중국명 더우인)을 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금지하겠다고 하자 마이크로소프트가 틱톡 인수 협상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틱톡을 개발한 중국 바이트댄스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에서의 틱톡 운영권을 얻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틱톡은 15초의 짧은 시간동안 재생되는 동영상을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다운로드 횟수가 많은 앱 가운데 하나로 사용자는 약 22억명이다.

특수효과를 입힌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앱인 틱톡은 중국은 물론 미국 등 해외에서도 10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의 선풍적 인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서 개발한 틱톡이 미국 대선에 개입할 수 있고, 사용자의 정보를 중국 공산당에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사용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소유권을 미국 회사에 매각하라고 명령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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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집주인, 전세대출 동의나 집수리 거부?
[뉴스리뷰]

[앵커]

임차인의 권리가 강화되자 일부 집주인은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계약 갱신 거절 방법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데요.

세입자는 세입자대로 고민이 많은데 결국 분쟁을 줄일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의 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세입자와 관련한 게시글을 검색해봤습니다.

임대차보호법 시행 전후로 세입자를 내보낼 방법이 없겠느냐는 취지의 글이 줄을 잇습니다.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집주인들이) 이제 세 안 놓고 우리가 들어갈 거에요. 그래 놓고 비워놓았다가 새로 온 임차인한테 올려서 이 가격 아니면 세 안 놓겠습니다…"

개정 법률은 집주인이 허위로 실거주한다고 했을 경우 기존 세입자가 3개월 치 월세를 손해배상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실거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송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따지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세입자의 집 원상 복구 의무를 엄격하게 따지겠다는 집주인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서애순 / 인천 서구> "(예전에 집주인이) 못 박으면 안 된다고 못 빼라고 하고, 빨리 집을 사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 밖에도 온라인에서는 소극적인 집수리로 대응하라거나 세입자가 전세 대출을 증액하거나 연장을 원할 경우 대출 동의를 거부하면 계약 갱신을 못 할 것이라는 글도 퍼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보증기관의 전세 대출 보증을 받은 세입자가 대출을 그대로 연장할 때 집주인 동의가 필요하지 않으며 증액할 때도 반드시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울 강남 등 전세 수요가 많은 지역에선 정부의 가격 통제를 피한 이면계약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국토부는 분쟁조정위원회를 확대하는 등 임대차 제도 변화에 발맞춰 분쟁 조정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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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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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사진제공=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이 한솥밥을 먹고 있는 가수 김호중의 팬미팅에 지원사격을 나선다.

1일 스타뉴스 취재결과 소연은 8월 14일 오후 3시와 8시, 15일 오후 3시와 7시 서울 KBS아레나에서 진행되는 김호중의 팬미팅 '우리家 처음으로'의 진행을 맡았다.

김호중의 팬미팅은 티켓 오픈 5분 만에 6000석 전석이 매진될 만큼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가수 진성과 한혜진이 게스트로 출연하며 힘을 보탠 가운데 소연이 진행을 맡으며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우리家 처음으로'는 김호중만의 다채로운 매력부터 게스트의 스페셜한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김호중의 팬미팅 '우리家 처음으로'는 오는 8월 16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송파구청에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규모 공연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개최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지금의 KBS아레나로 장소와 날짜를 변경했다.

소속사 측은 "'우리家 처음으로'는 정부 지침을 준수해서 회당 1500석으로 4회에 걸쳐 팬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감염 대비를 최우선으로 생각, 김호중과 팬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도 강조했다.

KBS아레나 측 또한 "지난 10일 JTN 라이브콘서트를 통해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 얼마든지 안전한 공연을 개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이번 공연도 좌석 간 거리두기부터 모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다시 한 번 안전한 공연을 개최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direct119@mtstarnews.com
왼쪽부터 첫째 크레스티나, 안젤리나, 마리아/사진제공=AFP
왼쪽부터 첫째 크레스티나, 안젤리나, 마리아/사진제공=AFP

2018년 7월 27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한 50대 남성이 가슴과 목에 수십 개의 칼자국이 난 채 발견됐다.

용의자는 그의 세 딸인 크레스티나(당시 19세), 안젤리나(당시 18세), 마리아(당시 17세)였다. 이들은 아버지 미하일 하차투리안을 살해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친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세 자매는 오랜 시간 아버지 미하일로부터 성폭행에 시달렸고,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받아왔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러시아 경찰과 자매의 변호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미하일은 집안이 어질러져 있다는 이유로 세 자매를 나란히 세운 후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 이에 천식을 앓고 있던 큰딸 크레스티나는 순간 기절했다. 언니가 쓰러진 모습을 본 막내 마리아는 그때 살인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크레스티나가 쓰러져 누워있던 그 날 밤, 동생 안젤리나와 마리아는 잠든 아버지를 사냥 칼과 망치로 찔렀다. 정신을 차리고 거실로 나온 크레스티나는 두 여동생이 아버지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아버지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 미하일은 집을 빠져나왔지만 계단에서 이내 숨졌다.

자매들은 아버지가 먼저 공격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칼로 자해한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살해 사실을 말했다. 다만 이들은 아버지로부터 수년간 폭행과 학대에 시달렸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자매 측의 변호인단도 이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현재 세 자매는 계속된 학대로 인해 심각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 겪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조사결과 미하일의 휴대전화에선 그가 자매들의 어머니와 그들을 성폭행하고 죽인다는 협박성 메시지가 발견됐다. 세 자매의 어머니도 미하일로부터 감금과 폭행에 시달리다 2015년 집에서 쫓겨나 자매들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있다.

2018년 4월 미하일은 딸이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이유로 화를 내면서 "너는 매춘부이고 매춘부로 죽을 것"이라며 "내가 너를 완전히 때려눕히고 죽여 버릴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러시아의 가정폭력 전문가와 여성단체는 오랜 시간 학대를 받아온 이들이 법적·제도적 보호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를 방어하거나 아버지 손에 맞아 죽는 것밖에 없었다며 변호에 나섰다.

BBC에 따르면 러시아에는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는 법안이 아직 없다. 2017년 법안이 생겼지만 가정폭력 피해자가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이상 가해자는 가벼운 벌금형이나 최대 2주간의 구류에 처한다. 이에 러시아 경찰도 가정폭력은 가족 문제라며 개입을 꺼려왔다.앞서 미하일의 폭력에 시달려온 세 자매의 어머니도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31일 모스크바 법원에서 크레스티나와 안젤리나의 재판이 열린다. 그러나 막내인 마리아는 사건 당시 미성년자였다는 이유로 별도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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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인턴기자 choiye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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