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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보옹 작성일20-07-01 09:15 조회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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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이런 외국인 선수 또 없습니다”.

애써 눈물을 참고 웃으며 떠났다. 지난 2018년 한화의 10년 암흑기를 깨며 가을야구를 이끈 ‘복덩이’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0)이 한국에서 좋은 추억만 안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6월 22일 웨이버 공시된 뒤 일주일가량 신변 정리를 한 호잉은 가족들과 함께 30일 오전 미국 디트로이트로 출국, 고향인 오하이오주로 돌아갔다.

타격 부진으로 올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지만 호잉은 한화 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2018년 첫 해 142경기 타율 3할6리 30홈런 110타점 23도루로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3위로 견인했다. 지난해 시즌 막판에는 부상을 참고 뛰는 투혼으로 팀에 감동을 안겼다. 둘째 딸을 대전에서 낳을 정도로 한국에 애정이 넘쳤다.

호잉은 웨이버 공시 다음날에 삼성과 원정경기를 앞둔 대구 숙소에서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했다. 3년간 그의 곁을 지켰던 김지환 통역은 “호잉이 눈물 날 것 같아 일부러 짧게 인사를 했다”며 “한 번도 불평불만이나 싫은 소리 한 적이 없을 정도로 인성이 좋고, 팀을 위한 마음도 특별한 선수였다. 이런 외국인 선수를 또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팀 동료 김태균도 “호잉은 정말 열심히 했다.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우리 팀 후배 선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동안 고마웠고,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날에 행운을 빌었다.

다음은 출국 전 대전에서 만난 호잉과 일문일답.


[OSEN=대전, 최규한 기자]한화 호잉이 더그아웃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dreamer@osen.co.kr


- 웨이버 공시 통보를 받은 뒤 팀에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는데.
▲ 내가 조금 더 잘했다면 이런 상황이 안 됐을 텐데… 그래도 지난 몇 년간 한화에서 야구하며 즐거웠다. 야구는 비즈니스다. 이 역시 야구의 일부분이고, 겸허히 받아들였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팀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

- 선수들과도 작별 인사를 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했나.
▲ 다시 한국에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팀 동료들과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작별 인사를 했다. 그동안 같이 야구하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많이 보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료들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

- 한화에서 3년이란 시간을 보냈는데 돌아보면 어떤가.
▲ 올해는 힘들었지만 작년과 재작년은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덕분에 아드레날린을 날리며 좋은 경기를 했다. 2018년은 내가 가장 잘했던 해이고, 팀도 좋은 성적을 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올해는 무관중 경기로 인해 팬들의 응원을 받지 못한 채 야구를 한 게 아쉬웠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 2018년 고척돔에서 데뷔전, 첫 타석이다. 번트 안타 이후 도루가 기억에 난다. 첫 해 스프링캠프 때 내가 보여준 게 없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오래 못 버티고 중간에 집에 갈 것이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래, 정규시즌 때 보여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


[OSEN=고척,박준형 기자]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경기, 2회초 1루 주자 호잉이 도루성공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 반대로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 있다면.
▲ 올해 팀이 18연패를 한 것이 가장 아쉽다. 긴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이었다. 무관중이라 팬들이 찾아주시지 못해 나도 야구 선수로서 에너지를 받지 못했다. 무기력한 경기를 한 것에 아쉬움이 든다.

- 올 시즌 부진 이유가 있다면. 입국 2주 자가격리 여파도 있었나.
▲ KBO리그에서 야구를 하며 중요한 부분을 꼽는다면 딱 두 가지 있다. 가족들이 항상 옆에 있는 것, 야구를 하면서 팬들의 응원을 받는 것이다. 올해 같은 경우 3개월 가까이 가족들도 못 보고, 팬 없이 무관중으로 한 것이 힘들었다. 나 스스로도 뭔가 해결해야겠다는 압박감도 없지 않았다. (호잉의 가족들은 6월초 입국한 뒤 2주 자가격리를 거쳤고, 6월 중순에야 온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내 방출 통보를 받았다.)

- 3년간 한화에서 고마웠던 사람들도 많았을 텐데.
▲ 팀 동료들 모두 고맙다. 그 중에서도 하주석과 야구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김태균과 최진행도 항상 잘 챙겨줘서 고마웠다. 2018년 나와 같이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이성열도 특별한 사람이었다. 송광민과는 누가 더 많은 타점을 내는지 장난치곤 했다. 내 앞 타순에서 타점을 많이 뺏어갔다(웃음).

- 하주석과는 어떤 이야기를 자주 했는가.
▲ 하주석이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될 때 나도 울었다. 너무 슬펐다. 첫 해 캠프 때부터 하주석과 친해졌고, 남동생 같은 느낌이었다. 나와 하주석은 비슷한 유형의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서로 공감을 많이 했다. 야구 선수로서 내야 땅볼을 쳐도 아웃되지 않을 것이란 마음으로 뛰는 자신감과 열정을 높이 산다.


[OSEN=대전, 지형준 기자] 한화 호잉(가운데)이 타구를 쫓다 충돌한 정은원과 이성열을 격려하고 있다. /jpnews@osen.co.kr
- 미국에 돌아가서 계획은 어떻게 되나.
▲ 내 야구 커리어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에 돌아가서 어떤 일을 할지 생각하고 있다. 미국 에이전트가 구단들에 연락을 취하면서 경기를 뛸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아직 정확한 계획은 없고, 에이전트와 상의한 뒤 접촉을 해보고 결정할 것이다.

-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간 선수도 많은데.
▲ 나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웃음). 한국에서 얻어가는 게 많다. 한국 선수들은 항상 이기나 지나 ‘화이팅’이란 단어를 많이 쓴다. 화이팅을 배운 것 같다. 어느 누군가에만 의존하지 않고 나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야구할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 호잉에게 한화 이글스란 어떤 의미인가.
▲ 미국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에는 대타, 대주자, 대수비로 뛰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선수였다. 한화는 내게 처음으로 풀타임으로 야구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이다. 내게 경기를 맡기고, 모든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잘 도와줬다. 잊을 수 없는 고마운 구단이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SNS를 통해 팬들의 댓글을 많이 봤다. ‘3년간 한화에서 고생했다’는 응원과 격려를 받은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얼마나 더 감사드린다는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시즌 후 미국에 돌아가면 친구나 친지들이 ‘한국에서 야구하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좋았냐’고 물어보면 항상 ‘팬’이라고 답했다. 무관중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셔서 한화에 더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waw@osen.co.kr
드라마 방영 KBS, 종영 8개월째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와 수익 분배 갈등
[더팩트|강일홍 기자] 공효진 강하늘 주연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은 배우들의 맛깔스런 연기 못지 않게 임상춘 작가의 감각적 역량이 돋보인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 드라마다. 마지막회 시청률 23.8%를 찍으며 2019년 하반기 최고 미니시리즈로 평가받았다. 이 작품은 지난달 5일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최고상인 드라마 대상을 거머쥔다.

"'동백꽃'은 화려한 사람들이 주인공이 아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치열하고 소중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대한민국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이 순간에도 뜨겁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동백꽃'의 누군가처럼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

대상 수상 순간 여배우 공효진은 제작사 김희열 팬엔터테인먼트 부사장과 이 드라마 프로듀서를 맡은 KBS 윤재혁 PD의 수상 소감을 들으며 감격스러운듯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인상깊은 모습으로 각인됐다. 공효진은 '동백이'의 명품연기로 상대배우 강하늘(황용식)과 함께 방영기간 내내 국민적 화제를 모은 주역이기도 하다.

'동백꽃 필 무렵'은 팬엔터테인먼트가 전액 투자해 제작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KBS에서 두 달간 방영됐다. 왼쪽 사진은 서울 여의도 KBS 본관,오른쪽은 서울 상암동 팬엔터테인먼트 사옥. /더팩트 DB

'동백꽃 필 무렵'은 팬엔터테인먼트가 전액 투자해 제작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KBS에서 두 달간 방영됐다. 왼쪽 사진은 서울 여의도 KBS 본관,오른쪽은 서울 상암동 팬엔터테인먼트 사옥. /더팩트 DB

◆ 광고 수익 등 수백억 흑자, 협상 불발시 법적 소송 불가피
'동백꽃 필 무렵'은 팬엔터테인먼트가 전액 투자해 제작하고 KBS에서 두 달간 방영( 9월18일부터 11월21일까지)됐다. 앞서 진행된 2019 KBS 연말 연기대상에서 대상(공효진) 최우수상(강하늘) 신인상(손담비) 등 무려 12관왕을 거머쥔데 이어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는 대상과 최우수연기상(강하늘) 조연상(오정세) 극본상(임상춘 작가) 등 4관왕에 올랐다.

'동백꽃 필 무렵'은 각종 시상식 평가가 말해주듯 초유의 대박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다. 방송가에서는 이번 드라마 성공으로 최소 300억에서 향후 예상되는 미래가치를 포함해 최대 400억까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부작(중간 40부) 방영 기간 광고완판을 기록했고, 코로나 이후 넷플릭스 등에서 아시아 각국 시청 순위를 장악하고 있다.

공효진(오른쪽)은 '동백이'의 명품연기로 상대배우 강하늘과 함께 방영기간 내내 전국민적 화제를 모았다. 사진은'동백꽃 필 무렵'의 제작발표회 당시. /더팩트 DB

공효진(오른쪽)은 '동백이'의 명품연기로 상대배우 강하늘과 함께 방영기간 내내 전국민적 화제를 모았다. 사진은'동백꽃 필 무렵'의 제작발표회 당시. /더팩트 DB

◆ KBS "협상 중" 원론적 주장 vs 제작사 "정당한 수익 분배" 요구
시청자들한테 찬사를 받으며 초대박 흥행수익을 내고도 정작 드라마 제작사는 웃지 못 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팬엔터테인먼트는 총 제작비(110억)의 10% 내외만을 추가 지급한다는 KBS 방침에 반발하며 수익 기여자 중심의 공정 분배를 요구하고 있다. 이후 KBS가 일부 양보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종영 8개월째 지루한 갈등 속에 표류하고 있다.

이와 관련 KBS 드라마센터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종영 후 접점을 도출해내기 위해 꾸준히 협상 테이블을 가동 중"이라며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 했다. 반면 제작사 관계자는 "말로만 협상을 운운하는 모양새로 시간을 끌지 말고 수익분배 의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서로 입장 차이가 커 결국 법적 소송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일단 소송을 통해 총 수익 내역을 밝히고, 저작권 귀속여부 등을 법적으로 따진다는 입장이다. 콘텐츠산업진흥법 및 방송프로그램 제작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제작비는 제작기여도, 저작권 귀속, 인건비, 관리비, 적정 수익 등을 고려해 방송사와 제작사가 협의하도록 돼있다. KBS는 현재 총 제작비 중 일부(약 70억 가량)만을 지급한 상태다.

핵심 쟁점은 제작비가 아니라 잉여수익금 분배 문제다. 최근 드라마 제작시스템은 기여도 중심의 쌍방향 민주적 협의체계로 크게 바뀌었다. 이 때문에 KBS가 수익 내역을 밝히지 않은 채 제작사의 양보만을 요구하는 건 또다른 갑질로 비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작사가 방송사와 저작재산권 분쟁이라는 초유의 갈등 속에 불평등 관행이 바뀔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中 전인대 상무위서 만장일치 가결 / 오늘부터 시행… 美 “추가조치 검토” / 정부 “당장 한국경제 영향은 미미” / “美·中, 자국입장 지지 韓 압박” 관측


중국 전국인민대표(전인대) 상무위원회가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 상무부는 앞서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고 경고했지만 중국은 보란 듯이 강행했다. 홍콩보안법을 고리로 양측이 사실상 실력행사에 돌입함에 따라 미·중 충돌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더 강한 압박으로 맞보복하는 ‘팃포탯’(Tit for tat)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G2 전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대만문제, 1단계 무역합의 등 전방위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제13기 전인대 상무위는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홍콩보안법을 162명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홍콩보안법을 특별행정구 기본법 부칙 3에 삽입하기로 결정했고, 홍콩 정부가 현지에서 발표하고 실시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이날 회의는 오전 9시(현지시간)에 시작해 15분 만에 표결 처리를 끝냈으며,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주석령 제49호에 서명했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 법을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 정부는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홍콩보안법은 30일 늦게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이날 표결 후 “표결이 만장일치로 나온 것은 홍콩 동포를 포함한 전국 인민의 공통 의지를 충분히 반영했다”며 “이번 입법은 민심이자 대세”라고 강조했다.

미 상무부는 앞서 29일(현지시간)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을 선언했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수출 허가 예외 등 홍콩에 특혜를 주는 미 상무부의 규정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홍콩에 대한 국방 물자 수출을 중단하고 홍콩에 대한 민·군 이중 용도 기술 수출 중단을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가 제재를 예고하며 대중 압박 수위를 높여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미국은 필리핀해에 항공모함 2척을 투입해 합동작전을 펼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반중시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홍콩 국가보안법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를 통과한 30일 홍콩 민주파 시민들이 시내 쇼핑몰에서 법안 처리를 규탄하는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다(왼쪽 사진). 반면 친중파 시위대는 이날 홍콩 정부청사 앞에서 오성홍기와 홍콩 특별행정구 깃발을 흔들며 샴페인을 터뜨렸다. 홍콩=APAFP연합뉴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정부 입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국 정부는 1984년 중·영 공동성명과 홍콩 기본법에 따라서 일국양제 하에서 홍콩이 고도자치를 향유하면서 안정과 발전을 지속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당장 우리 경제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미·중 양쪽에서 모두 한국 정부에 자국 입장을 지지하도록 직간접적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보다)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 국익을 먼저 정의한 뒤 합의에 맞춰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美 “홍콩에 국방물자 수출 금지”… 관세 폭탄·비자 제한 꺼낼 듯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은 일단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 미국 국방물자 수출 금지 및 이중 용도 품목 수출 제한 조처를 한 뒤 단계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오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중국 때리기’를 핵심 대선 전략의 하나로 내세울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는 중국에 강력히 대응할수록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믿고 있다.

미국은 1992년 제정된 홍콩정책법에 따라 홍콩과 중국을 분리해 홍콩에는 관세,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 관해 특별대우를 해왔다. 미국은 홍콩이 수출하는 품목에 중국보다 낮은 관세를 부과했고, 홍콩도 미국 제품에 관세를 매기지 않았다. 미국과 홍콩은 이를 통해 서로 윈윈했다. 미국은 홍콩과의 교역에서 흑자를 기록했고, 홍콩은 미국의 지원으로 글로벌 금융 허브로 발돋움했다.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 지위를 박탈하면 양측 모두 손해를 볼 것이라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우선 홍콩은 금융 허브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 미국이 홍콩 제품에도 중국산에 준하는 관세율을 적용하면 홍콩의 미국에 대한 수출 경쟁력이 떨어진다. 미국은 현재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에 따라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유예하고 있으나 이 합의 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미·중 무역 전쟁이 재발할 우려가 있다. 홍콩은 미·중 무역 전쟁의 유탄을 맞을 수 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이 홍콩에 새로운 안보 조치를 도입함에 따라 민감한 미국 기술이 중국 인민해방군이나 국가안전부로 흘러들어갈 위험이 커졌고, 홍콩 자치권도 약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홍콩 특별 지위 박탈은 미국과 홍콩 간 경제 교류 감소로 이어져 미국에도 자해 행위가 될 수 있다. 현재 홍콩에는 미국인이 8만5000명가량 거주하고 있고, 미국계 기업이 1300여개가 있다. 미국은 2018년 기준으로 홍콩과의 무역에서 310억1000만달러(약 37조15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은 홍콩에 암호화 기술, 소프트웨어. 첨단 기술을 주로 수출해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날 발표한 국방 물자 수출 금지와 이중 용도 품목 수출 제한은 실질적인 효과보다는 상징성이 크다는 게 미국 언론의 평가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홍콩이 미국의 대외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기준으로 2.2%에 불과하며, 이 중 국방 및 첨단 기술 품목은 그 일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조처가 일부 다국적기업에는 비교적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일부 반도체 기업들은 홍콩에 첨단 기술을 수출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국무부가 지난해 홍콩으로 수출을 승인한 국방 물자 및 서비스 규모는 240만달러에 달하며, 이 중 140만달러 규모가 선적됐다.

미국은 중국과 홍콩 주민에 대한 미국 입국 제한의 범위도 점점 넓혀나갈 계획이다. 홍콩 특별 지위 박탈로 홍콩인에게도 중국 본토인에 준하는 비자 심사와 제한을 할 수 있다. 미국은 또 지난 1일 인민해방군과 관련된 중국 국적 대학원 유학생과 연구원의 입국을 금지했고, 지난주에 홍콩 국가보안법과 관련된 중국 인사들의 입국도 금지했다.

◆G2 대결에 등 터지는 홍콩… 中 종속심화·금융허브 위상 흔들


홍콩 증권 거래소 앞을 마스크를 쓴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AP연합뉴스
홍콩의 추락이 현실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과 미국 정부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 강수에 홍콩은 말 그대로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 1997년 홍콩 주권반환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한 셈이다. 향후 더욱 거센 정치적, 경제적 파고에 내동댕이쳐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중앙정부의 정치적 종속은 심화하고 ‘글로벌 금융허브’로서의 위상을 잃어 경제적인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의 진주’로 불렸던 ‘특별한’ 홍콩은 이제 역사의 기억에만 존재할 가능성이 커졌다.

◆불안한 홍콩… 54명 체포 블랙리스트

15분 만에 홍콩보안법 통과 3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자들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이날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홍콩보안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30일 홍콩보안법이 중국 전인대 상무위를 통과하면서 홍콩 야당과 재야단체 등 민주파 진영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홍콩 내 반중 집회를 사실상 원천봉쇄하고 처벌을 강화한 홍콩보안법 시행은 사실상 홍콩 내 민주운동에 사형선고를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이런 불안감을 반영하듯 홍콩 온라인에서는 홍콩보안법 통과 후 체포될 가능성이 높은 54명 인사 명단을 담은 ‘블랙리스트’가 나돌았다. 첫 번째 인물은 대표적인 반중 신문인 빈과일보를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의 창업자 지미 라이 대표다. 우산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과 홍콩 최대 야당 민주당을 창당했던 마틴 리, 급진 야당 데모시스토당 네이선 로 전 주석 등도 올라 있다.

홍콩의 민주화 운동가 조슈아 웡. AP연합뉴스
조슈아 웡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비서장을 맡고 있는 데모시스토당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의 민주 진영은 이제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10년 이상의 투옥과 가혹한 고문, 중국 본토 인도 등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우산혁명의 주역 중 한 명인 데모시스토당 당원 아그네스 차우와 네이선 로 전 주석도 탈당의사를 밝혔다. 그러자 데모시스토당은 이날 오후 “더는 당을 운영하기 힘들어 당을 해체하기로 했다”고 전격 선언했다. 2014년 ‘우산 혁명’의 뜻을 이어받고자 2016년 결성된 데모시스토당은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때 국제사회에 연대를 호소하는 활동을 해 홍콩보안법의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홍콩 독립을 주장해 온 단체인 ‘홍콩민족전선’과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 때 학생 시위를 이끈 ‘학생동원’도 이날 홍콩 본부를 해체했다.

◆글로벌 허브 위상 치명타… 헥시트 촉발하나?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30일 홍콩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취재의 질문을 듣고 있다. 그는 “미국의 어떠한 제재도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홍콩=AP뉴시스
미국 상무부는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홍콩보안법을 통과시키기 직전인 29일(현지시간) 홍콩특별지위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1992년 홍콩정책법을 제정하고, 관세와 투자·무역·비자 발급 등에서 홍콩을 중국 본토와 다르게 대우해 왔다. 홍콩이 글로벌 금융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준 셈이다. 이는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었으나, 홍콩보안법 제정으로 고도 자치권이 침해받았다고 미국은 판단하고 있다.

홍콩은 당장 중국 본토에 적용되는 최대 25% 징벌적 관세 부담 면제 등 다양한 특혜를 포기해야 해 경제타격이 불가피하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금융허브로서의 위상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홍콩 변호사 안토니 다피란은 “홍콩이 중국에서 사업하는 데 따른 정치적 위험으로부터 분리된 피난처로서 역할을 못한다면 외국 기업이 있을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홍콩은 현재 1조달러(약 1200조원) 규모 투자자금이 집중돼 있다. 그러나 미·중 간 충돌은 홍콩에서 자본이 빠져나가는 ‘헥시트’(Hexit·Hong Kong+Exit)를 촉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진출의 거점으로 홍콩을 선택했던 다국적 기업들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후보지역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타격에도 중국 공산당이 이를 밀어붙이는 것은 ‘특별한 존재’로서의 홍콩이 이제는 중국에 부담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홍콩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질수록 미국의 홍콩 압박 지렛대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장기적으로 고도 자치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중국 본토는 물론 다른 소수민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은 이미 홍콩을 광둥성, 마카오와 한데 묶은 ‘웨강아오 대만구’(大灣區)의 일부분으로 묶는 발전방안을 구상하고 있고, 최근에는 하이난 자유무역항을 키워 홍콩 대체지로 육성 중이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30일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키면서 미국과 중국의 강대강 대치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악수한 뒤 자리로 이동하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홍콩보안법 주요 내용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30일 통과시킨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은 홍콩 내 반중시위 처벌을 강화하고, 홍콩 독립 움직임과 외부세력 개입을 차단하는 등 홍콩에 대한 중앙정부의 완전 통제가 핵심이다. 따라서 홍콩 독립을 시도하거나 외세와 결탁해 홍콩정부의 전복을 기도한다고 판단할 때는 최고 종신형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보안법은 총 66개 조항에 6장(총칙은 별도)으로 구성됐다. 법안 주요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가안전수호 직책 및 기구 신설, 범죄와 처벌, 사건관할, 법률적용 및 절차, 중앙정부의 홍콩 내 안전수호 기구 설치 및 부칙 등으로 이루어졌다.홀짝게임

홍콩보안법의 핵심은 홍콩정부가 국가안보수호위원회(維護國家安全委員會)를 설립하고, 중앙정부 안보기관인 국가안전공서(國家安全公署)를 설치하는 것이다. 홍콩 행정 수반이 책임자가 되는 국가안보수호위원회는 홍콩 안보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중앙정부의 감독·문책을 받도록 하고 있다.

또 국가안전공서는 홍콩 안보정세를 분석하고, 안보 전략과 정책 수립에 대한 의견 제안 및 감독, 지도, 협력 권한을 가진다. 또 홍콩 사법기관 및 집법기관과 협력체계를 수립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 등 홍콩 안보업무와 관련한 실질적인 최고 기관이다. 안보 분야와 관련, 홍콩정부가 중국 중앙정부의 안보기관인 주홍콩 국가안전공서의 지시를 받게 되는 구조로도 보일 수 있는 대목이다.

범죄와 처벌 부분에서는 국가분열죄, 국가정권 전복죄, 테러죄, 외국과 결탁하거나 역외 세력에 의한 국가안전위해죄 등 4가지 종류의 범죄행위와 이에 따른 처벌 등을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나온 ‘홍콩 독립’이나 ‘광복 홍콩 시대 혁명’ 구호를 내세우면 앞으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또 지난해 송환법 반대 시위가 한창일 때 미국으로 건너가 미 의회가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홍콩인권법)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던 조슈아 웡도 외부세력과 결탁해 홍콩 사무에 간섭을 조장한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

전인대의 한 홍콩 대표는 “홍콩보안법은 ‘이빨 없는 호랑이’로 남지 않을 것이다. 최고 종신형에 처할 것”이라며 “종신형은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카오 국가보안법의 최고 형량은 30년, 중국 본토 법은 최고 종신형이다.

사건관할은 홍콩 내 발생한 사건에 대해 중앙정부와 홍콩정부의 관할권을 규정하고 있다. 특수사건으로 분류된 사안은 중앙정부가 담당하고, 일반사건은 홍콩정부가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홍콩인 정치범이 중국 본토에서 재판을 받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RB로 옮기는 황희찬(24)에 대한 이적료가 최대 1800만 유로(약 242억 원)라고 스카이스포츠 독일이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황희찬이 라이프치히와 계약을 끝냈다는 소식을 속보로 다루며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02억 원)이며 옵션에 따라 1800만 유로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던 1000만 유로(약 135억 원)에서 올라간 금액이다.

스카이스포츠는 "황희찬은 2018-19시즌 함부르크에 임대돼 독일에서 경험을 쌓은 적이 있다"며 "올 시즌 38경기에서 16골 21도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라이프치히RB는 첼시로 이적한 주전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대체할 선수로 황희찬을 낙점했다.

1500만 유로는 아시아 축구 선수 역대 이적료 7위에 해당한다.

1위는 나카지마 쇼야로 지난해 2월 카타르 알 두하일로 옮기면서 3500만 유로(약 471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기록했던 3000만 유로(약 404억 원)가 2위다.

3위와 4위는 모두 나카타 히데토시(일본)로 2001년 로마에서 파르마로 옮기면서 2600만 유로(약 350억 원), 2001년 페루자에서 로마로 이적하면서 2200만 유로(약 296억 원) 이적료가 생겼다.

이어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이란)가 2018년 브라이튼으로 옮기면서 이적료 1910만 유로(약 257억 원)를 찍었고, 카가와 신지(일본)가 2012년 도르트문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트로 옮기면서 이적료 1600만 유로(약 215억 원)로 6위다.
검·언 유착 수사자문단 파장
[경향신문]




전 채널A 기자 강요미수죄 적용
부장들 찬성 분위기에도
윤 총장 요구로 '보완요구' 선회
그럼에도 부장들 없이 자문단 선정

검·언 유착 사건을 전담하는 지휘협의체 소속 대검찰청 부장들은 수사팀과 같이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본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이 대검 부장들을 ‘패싱’하고 자문단 소집과 자문단원 구성을 강행한 배경으로 보인다.파워사다리

30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대검 부장들은 이달 초 이모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강요미수죄’ 성립 여부를 놓고 부장회의를 진행했다. 윤 총장이 지난 4일 검·언 유착 사건 지휘를 대검 차장과 부장 5명으로 만든 ‘지휘협의체’에 일임한 이후다. 이 회의는 김관정 형사부장·심재철 반부패부장·배용원 공공수사부장·노정환 공판송무부장·이정수 기조부장이 참여해 일부가 레드팀(red team·가상의 적군)을 맡아 반대 입장 의견을 개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부장들은 토론 후 ‘동그라미(성립), 세모(유보적), 엑스(성립 안 됨)’로 강요미수 성립 여부를 표결했다. 그 결과 동그라미 2표, 세모 3표가 나왔다. 당초 부장들 전원이 ‘강요미수’ 적용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가 ‘레드팀’ 토론 이후 ‘수사가 계속 진행되는 만큼 일부를 보완해달라’는 취지에서 ‘유보’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주재자인 구본선 차장검사는 투표하지 않았다. 레드팀 토론은 윤 총장이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강하게 표하면서 간부들이 입장을 재검토하기 위해 진행했다.

대검 부장들은 윤 총장이 그럼에도 자문단 소집을 지시한 데 대해 불만이 많다. 부장들이 사실상 수사팀과 동일한 의견을 냈고 ‘자문단 소집이 부적절하다’는 취지에서 부장회의가 결렬됐음에도 총장이 자문단 소집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부장들 “소집 부적절” 보이콧
수사팀 “독립성 달라” 공개 건의

현재 부장회의 구성원들은 ‘윤석열 사단’으로 불렸던 기존 간부들이 아니다. 이들은 모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 대규모 인사를 하면서 부임했다. 총장이 자문단 추천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형사부장을 건너뛰고 형사1과와 ‘직거래’한 것도 이들에 대한 총장의 불신을 보여준다. 형사1과장을 주축으로 한 형사과 실무진은 강요미수 혐의 적용이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언 유착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와 윤 총장 측 대검도 사건을 놓고 대립 중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자문단 관련 절차를 중단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특임검사’에 준하는 직무의 독립성을 부여함으로써 검찰 수사에 대한 신뢰를 제고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공개 건의했다.

대검은 이에 대한 반박 입장문에서 “(지휘협의체도 수사팀에) 여러 차례 보완 지휘를 했고, 풀버전 영장 범죄사실을 확인하려고 한 것이었으나 수사팀은 지휘에 불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임검사에 준하는 독립성을 요구한 데 대해 “수사는 인권침해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상급기관의 지휘와 재가를 거쳐 진행되는 것이라는 기본마저 저버리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장관은 검찰 밖에서 윤 총장을 압박하고 있다.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윤 총장의 자문단 소집을 두고 “피의자의 요청으로 수사팀에서 이의를 제기하는데도 자문단을 꾸리면 나쁜 선례가 될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 글에서 “건건이 지휘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며 검찰을 비판했다.파워볼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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